-어반팟 커피 이야기-
여러분들은 커피를 즐기기 위해 원두를 고를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나요?
보통 갓 볶은 신선한 원두로 커피를 내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정말 볶자마자 바로 내린 커피의 향미가 가장 뛰어난지 확인해 보기 위해 실험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정확한 비교를 위해 같은 원두로 추출 실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실험에 사용될 원두는 이번 '5월의 원두' 중
드립 박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카페 골든컵의 과테말라 뻬나 로하 마이크로랏.
어반팟에서 테이스팅을 위해 미리 받아논 원두와, 오늘 막 도착한 원두로
각각 로스팅 한 지 1일, 그리고 6일이 지났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지 점점 궁금해지는데요?
1.
먼저 눈으로 보이는 원두 상태를 비교해 보았을 때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종종 오래 보관하게 되면 좋지 않은 냄새와 기름진 원두가 되기도 하는데요,
아직 갓 로스팅된 원두 그리고 6일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과테말라 특유의 스모키한 향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그리고 핸드드립용으로 그라인된 원두를 각 30g씩 담아줍니다.
실험에서는 일정한 추출과 맛을 확인하기 위해 클레버를 사용했습니다.
필터지를 끼워준 뒤 그라인딩된 원두를 같은 양으로 담아주면 되겠죠?
3.
그리고 동량의 물을 부어준 뒤 막대로 잘 저어줍니다.
2분 30초정도 기다려주면 이제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겠죠?
4.
시간이 지나고 추출을 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원두와 추출방법을 사용해서 그런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는데요.
로스팅 후 기간이 조금씩 차이나는 원두였지만 커피의 향미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실험 결과>
질문) 갓 볶은 원두가 가장 맛있다?
답변) 어느 정도 숙성이 된 원두의 맛을 추천
보통 로스팅 하지 얼마 되지 않은 커피가 가장 맛있고 신선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기간이 어느정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모르고 계시진 않으셨나요?
오히려 정말 로스팅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갓 볶은 원두는
로스팅한 뒤 시간이 지난 커피보다 향이 약하고 떫거나 아린 맛이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로스팅을 하면서 생성되는 내부 가스가 배출되지 않고 추출할 때 녹아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로스팅된 커피를 바로 먹지 않고 커피가 좀 더 좋은 맛을 낼 수 있도록 기다리는 숙성 과정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숙성 기간은 로스팅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통 4~7일사이의 원두가 가장 좋은 맛을 낸다고 하니
이제부터 원두를 고를 때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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